
3년이 지났다. 회사에서 3년은 어떠한가? 3년은 정말 짧고도 긴 시간이다. 지나갈 때는 30년 같은데 막상 지나고 나면 30분 같다. 내 나이 서른하고도 하나 나는 이직을 고민했다. 사실 그때 나는 석사 공부가 한참 진행 중일 때라 이걸 끝내고 가야 하는지 아니면 다 버리고 나에게 찾아온 이 일확천금의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하는지 갈등할 수 밖에 없었다. 신중의 신중을 기해야 하는 순간이었다. 그런데 기회라는 것은 나에게 몇번이고 오는 것이 아닐 뿐더러 알코올과 같이 금새 휘발되는 것이라 나는 찰나와 같은 그 순간 누구보다 현명한 선택을 해야했다. 시간의 주 앞에서 가장 적절한 선택을 해야하는 것이었다. 신탁이라는 것은 이럴 때 힘을 발휘하는 것이라. 나는 바로 선생님께 연락을 해서 우리는 둘이서 거즌..

끝나지 않을 것 만 같았던 새내기 직장생활도 이번달을 기점으로 마무리 되어간다. 3년이라는 인고의 시간 끝에 드디어 승진을 했다. 나는 한평생 이런 월급을 받으며 평생을 인내하며 참아야 하는가 늦은 밤 꺼져가는 골목길 사이를 배회한 적도 많았다. 내 생전 단 한번의 승진에 이렇게 많은 급여가 오를 날이 올 줄은 지난 날 겸손했던 나의 마음을 시험이라도 하는냥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에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그동안 신앙과 철학을 지키느라 수고했다고 하늘이 격려하는 것일까? 어찌되었든 허리띠 졸라매던 것을 조금 느슨하게 풀 정도의 여유는 생긴 것 같다. 지난주 금요일에는 얼마 전 부임하신 주재원 상사와 언쟁이 있었다. 사실 내가 감히 상사에게 이를 바득바득 갈며 대드는 날이 오리라곤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 ..

제작년쯤인가 나는 태국 이싼지방 소도시 피마이로 여행을 다녀왔다. 이곳은 피마이 유적 이외에 딱히 볼거리가 없는 그야말로 작은 시골 동네이다. 도시라는 말이 무색할정도로 작은 마을이다. 그러고보면 나는 태국에 살면서 어디 여행을 다닌적이 별로 없었다. 늘 도서관에 있거나 늘 직장에 있거나 돌이켜보면 내 삶의 매 순간 어느 한켠에 평온함이 있었던 것 같다. 어딘가 늘 감상에 젖어 있고 훌쩍 떠나버리고 싶은 마음이 종종 들긴 했지만 그러나 정작 실천해본 적은 별로 없다. 태국에 처음 왔을 때는 정말이지 돈이 없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막상 떠날 수 있는 순간에도 나는 그냥 집에 있었다. 예전에 교환학생 시절에는 학기가 마무리되고 집에가기까지 한달 남짓 정도 남았었는데 그 시절 후배들과 친구들은 모두 삼삼오오..

지난 주에 힘들었던 모든 일이 마무리되고 이번주에는 조금 편안히 쉬지 않을까 한편으로 내심 기대를 했다. 직장인들에게 그런 소망이 가당키나한 것인지 요새의 나는 그런 철 없는 생각에서 조금 멀어지는 기분이다. 과연 아니나 다를까 산 넘어 산이라 했던가 도저히 힘든 일이 끊이지 않는다. 솔직히 말하건데 2주 동안 너무 힘이들었다. 아침에 7시에 출근해서 밤 10시 늦으면 새벽 2시까지 일을 했다. 그리고 미안한데 8시까지는 늦어도 출근해달라했다. 이 얘기는 7시에는 와서 준비해달라는 소리가 아닌가. 화도 나고 망설이기도 했다. 타협을 좋아하는 인간적인 마음으로 7시반까지 출근을 했다. 그리고 금요일 오전 대강 중요한 컴패티션은 모두 끝나고 나는 조금 한숨을 내쉬었다. 내부 경연도 그렇고 대본사 업무도 어느..

1. 당연히 힌두교 문화의 영향을 강력하게 받았다. 2. 그런데 모시는 신격이 딱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며, 신격이 표시되지 않기 때문에 그 신이 다스리는 힘의 범위를 측정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 그 신이 뭐 전공 했는지 알 수가 없음 ;;) 그렇다면 대체로 그 주변에 사는 정령에 준하는 존재로 봐야하는데 따라서 이 곳을 세계의 중심이 되는 사원이라고 보기에는 약간 격이 떨어진다. 3. 싼프라품(토지신사당)을 짓는데 필요한 필수 조건을 보면 가정집이 아닐 것, 가정집 문을 향하지 말 것, 화장실 같은데 붙어있지 말 것(심지어 향하지도 말것) 등을 요청하는데 성과 속이 엄격히 분리되는 측면을 너무나도 쉽게 알 수 있다. 하지만 성은 속과 붙어있지 않으면 한편으로는 드러날 수 없는데 이것은 이미 발터 벤..

작년에 본사 성과발표를 준비할 때 나는 너무나도 힘든 시간을 보냈다. 사람이 가장 괴로운 때는 언제인가? 심연의 구렁텅이-깊이를 알 수 없는 무저갱 속에 들어가는 것과 같은 기분일까? 그렇지 않다. 오히려 깊은 어둠은 사람의 마음을 편하게 할지도 모른다.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없음으로서의 세계에서는 한치의 근심 걱정도 떠오를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반대야말로 사람을 가장 깊은 고통으로 쳐넣기 마련이다. 나는 운동하는게 정말이지 싫다. 하지만 운동을 꾸준히 하는 편이다. 특히 달리기는 나 자신과의 싸움과도 같은데 하루하루 30분씩 3-4km를 전력으로 뛰는 것이 목표인데, 핑계란 어쩌면 이렇게 자신의 혐의 없음을 주장하는 것인지 어깨 위를 꽁꽁 싸매고 있는 따뜻함은 나의 어떤 죄악도 증발시키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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